읽는 즐거움

모든 과정이 동일한지 모르겠지만 내가 겪은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서류 합격후 전화면접을 약 30분간 진행했다.

질문은 나의 경력위주의 질문이었으며 그렇게 압박을 하는 질문은 없었다.

면접을 어떻게 해야 잘 보는 것인지 정답은 없겠으나, 그리고 나는 늦은 나이에 실무경험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그래서 더 긴장되었고 떨렸다.

나보다는 회사 경력이 적은 대리급이나 과장급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나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그것이 들통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에 나는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

나의 회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한편으로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부끄러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과연 회사에 내 모든것을 바쳐야 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감,

그리고 내가 전력을 다해도 힘든 회사생활이라면 그곳은 나에게는 벅찬 곳이라는 생각이 여태까지 나를 괴롭혀 왔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로 나는 지금은 백수가 되어 아주 곤란한 나이에 구직을 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좆소기업을 가야하는지 아니면 이름있는 기업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내가 이나이에 없는 실력으로 이름있는 기업에 다시 들어갈 수는 있는지.

그렇다고 이름없는 중소기업을 가자니 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연봉도 떨어지고..

회사 업무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지금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다.

이 문제점은 daily로 업데이트가 되어야 할 것이다.

1. Diagnostic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 이부분은 일단 Spec을 읽고 왜 그렇게 구현되었는지 공부가 필요하다.

하루에 1% 아니 0.1% 만이라도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한 마음으로 2021년을 지내야 한다.

조급한 마음은 금물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조급한 마음으로는..

책임 진급에 실패했다.

지급을 위한 최소 요건에는 충족하지만, 현재는 고령화 시대이다.

즉, 우리 회사에는 책임이 많다. 그래서 모든 선임이 진급 요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진급할 수 있지 않다.

이것은 비단 우리 회사 문제뿐만이 아닐것이다.

대한민국은 급속도로 고령화가 되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대로 회사생활을 지속했을 때 나는 진급에는 가망이 없다.

나는 변화해야 한다.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아니 1년이라도 더 다닐려면 변해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회사생활을 기록할 것이다.

일기 형식으로 회사 생활을 기록 할 것이며..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기록할 것이다.

2021년은 기록의 한해를 보낼 것이다.

그것이 업무이던, 나의 일상이던.. 모든 것을 기록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그 글이 하찮고 퀄리티가 떨어질 지라도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고민할 것이다. 

2021년 12월에 나는 변화되지 않았을 지라도 계속 해서 기록해 나가는 내 약속만은 

지킨 나 자신을 마주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때즘이면 코로나가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Hopefully!

내년에 책임 진급이다.

영어점수만 있으면 진급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내 착각일 수도 있다. 

나는 사실 진급에 크게 관심이 없다.

책임이면 사실상 올라 갈 수 있는 직급의 끝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있어서.

더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우리 회사 생활을 해 본 결과 나는 임원은 절대 할 수가 없다.

우리회사에서 임원을 할 수 있는 연구원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진급에는 욕심이 없다.

물론 책임에 맞는 연봉 테이블이 있을..... 아.. 없어졌나? 모르겠다. 

나는 사실 내가 맡은 업무외에 회사생활에 특히 관심이 없다.

나는 그저 내가 얼마나 오래 다닐 수 있을지만 관심이 있다.

내게 다른 차선책이 현재로써는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오래 버티다 그만 두는 것이 목표이다.

영어점수. 나에게 지금 필요하다. 자신 없는 분야 중 하다인데.

지금부터 조금 공부해보겠다. 나도 할 수 있겠지.